[Disclaimer]

본 블로그의 내용은 공시내용과 기사들을 토대로 작성한 저의 뇌내 망상입니다. 실제 사실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순전히 우연입니다.

 

이번엔 조금 옛날 얘기와 삼성SDS가 무엇인고… 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어느 회사를 알아 보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보아야 하는 것이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제일 먼저 해당 회사의 홈페이지에 가서 회사 소개, 연혁을 훑어보고, 그다음에는 전자공시의 사업보고서를 읽어봅니다.

 

모르시는 분은 없으시겠지만, 주소는 dart.fss.or.kr 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루겠지만, 여기 전자공시에는 정말 수많은 정보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사들과 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의 원천이 바로 여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전자공시와 사업보고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Tip)

전자공시는 네이버만큼 친절하지 않아서, 실제로 금감원에 등록된 회사명으로 검색해야지만 나옵니다. , “삼성SDS”로 검색하면 나오지 않고, “삼성에스디에스”로 검색해야 나옵니다. 그렇다고 한글만 등록되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GS칼텍스는 “GS칼텍스”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애매하다 싶으면 좀 빡세지만 이것저것 쳐보거나, 대표적인 이름 (ex 삼성)을 치시고 검색창 옆에 “회사명찾기” 버튼을 눌러보세요.

 

회사명 찾기 버튼을 누르면 아래 그림과 같이 팝업이 나옵니다. 해당 팝업창에서 스크롤 바를 움직이시며 원하시는 회사를 찾아보시면 됩니다.


 


 

사업보고서를 선택해 보시면 일단 그 방대한 양에 압도되어 이것저것 눌러보다가 창을 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사업보고서의 모든 내용을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만, 꼭 읽어보는 것은 사업보고서의 “II.사업의 내용” 부분입니다. 이곳에 가면, 이회사가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어떤 사업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당 사업부별 이익이 어떻게 나는지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삼성 SDS의 사업의 내용을 열어보니 처음 보이는 내용은

당사와 연결종속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은 IT서비스, 물류BPO 2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라고 되어 있네요.

 

음… 분할한다고 하더니, 역시 IT서비스와 물류사업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었군요.

 

 

부문별 재무정보를 보니, 2015 1년간 삼성 SDS의 총 매출액은 7.8조인데, 이 중 IT서비스는 5.2, 물류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2.6조를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작 물류사업인데 매출액이 2.6조라니..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처음 찌라시를 접했을 때 “응? 삼성SDS SI업체 아닌가? 왠 물류?” 라고 의아해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최소한 저는 그랬었거든요)

 

(참고) SI 업체?

거창한 것은 아니고, System Integration의 약자로 일반적으로 회사의 IT 서비스를 통합 관리하는 업무를 일컫습니다. 메일시스템, 회계/자금시스템, 물류시스템 등을 다 통합하여 프로그램화 하는 서비스죠. IT 혁명 이후, 모든 회사가 정보시스템화 되어 가면서 모든 회사에 필수적으로 있어야 할 부문이 되었는데요. 대부분 시작은 “사내 전산부서”로 하였다가, 시스템이 고도화, 전문화 되면서 외주 용역이 필요하게 되면서 대기업들의 전산부서가 따로 떨어져 나와서 세우게 되는 회사가 SI업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삼성SDS, LG CNS, SK C&C(합병후 SK)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생각해볼 것이 있습니다. 정보시스템을 통합한다는 것은 해당 회사의 많은 기밀 업무들이 전산정보화 된다는 얘기인 것인데, 이를테면, LG 전자의 정보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삼성 SDS가 일을 잘한다고 해서 삼성SDS에 일을 맡길 수 있을까요??

 

그런데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3개의 회사들은 그룹 내의 모든 전산 시스템을 통합하는 외주업을 담당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게 약 5년전 큰 이슈가 되었던 “일감몰아주기” 입니다.

 

“그룹의 보안 유지 VS 중소 SI업체의 시장 참여기회를 제한하는 일감몰아주기”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만, 한가지 사실은 확실합니다. 그룹 SI 업체들은 그룹내의 소위 말하는 빨대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라는 사실입니다. 예전처럼 주판으로 계산하고, 종이에 손으로 보고서를 쓰지 않는 한, 그리고 모기업/그룹이 망하지 않는 한 절대 망할 일 없는 좋은 Cash Cow를 가진 것이지요.

 

위에서 SI업체만을 얘기했지만, 소위 말하는 빨대 사업은 SI업체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애초에 지출될 비용이라면 관계사를 만들어서 해당 관계사에 일감을 주는 것이지요. 이를테면 수많은 사업장/공장을 가지고 있는 그룹 계열사 중에 급식업체가 있다면, 공장들의 급식업체는 당연히 해당 계열사일테고, 기업의 소모성 자재(프린터토너, 문구류 등) 등을 구매 대항 하는 MRO 업체들도 그럴테구요.

 

어차피 지출될 비용을 관계사에게 지출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이해가 가능한 부분입니다만, 여기에는 숨겨진 함정이 있습니다.

 

[일감몰아주기]

이를 테면 이런 것이지요. 모회사가 자회사로 빨대 업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룹의 오너가, 또는 오너의 자식들이 지분 100%로 매우 조그맣게 (ex 5 ~ 10) 회사를 하나 차립니다. 그리고 그 회사가 소모성 자재를 공급한다던가, 급식업을 행하는데, 별도의 영업 없이 그룹사의 일감만으로도 매출이 발생한다면, 해당 회사들의 기업가치는 수직상승하게 됩니다. 그렇게 오너의 자식들에게 부가 이전 되는 것이지요.

 

이게 뭐가 문제가 되느냐… 예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갑은 A사를 51%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A사는 공장 급식업체에 비용을 100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중간과정을 생략한다면) 갑의 비용이 51, 그리고 나머지 주주들의 비용이 49 발생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갑의 아들인 을이 급식업체 F사를 설립(을이 100% 보유)했습니다. F사는 아무런 영업 없이 A사의 공장 급식을 다 한다면, F사의 매출액은 100이 됩니다. 그리고 그 100은 전부 F의 이익이 되지요.

 

바꿔 말하면, 갑은 A사의 51%를 보유한 대주주로서, 갑 자신의 비용 51 A사의 나머지 주주들의 비용 49를 모아서 자신의 아들인 을에게 100의 이익을 준 것입니다.

 

비록 기존 급식업체와 동일한 비용을 지불한다 하더라도, 이는 부의 분배가 아니라, 부의 집중을 초래하지요.

 

을은 이렇게 번 돈을 가지고, 갑으로부터 지분을 받을 때 납부해야할 상속세의 재원을 마련하기도 하고, 또는 본인이 100% 지분을 가진 F사와 A사와의 합병을 통해 A사의 지분을 확보하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따로 하겠습니다.)

 

굉장히 간략하게 설명하였지만, 일감몰아주기가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이유는 바로 이 부분이었습니다.

 

이야기가 조금 옆으로 샜는데, 물류사업이 뭔가 봤더니, 삼성전자의 해외 수출 물류를 삼성 SDS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류와 관련한 일감몰아주기의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현대글로비스입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정의선 회장이 23.29%를 보유하여 최대주주로 있으며, 현대/기아자동차의 물류를 담당하는 회사로 2005 12 26일 상장당시 42,500/주 였으나, 상장이후 지속적인 상한가 및 상승을 거듭하여 2014 9월에는 최고가인 337,000원 까지 갔습니다. 10년간 700%에 가까운 수익인 거죠. 지금은 다시 18만원 수준의 주가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325% 수준의 수익률입니다.

 

이런 회사들은 어떻게 이렇게 주가가 치솟을까요? 궁금하지 않나요?

 

당연한 얘기겠지만,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 될 것으로 시장이 예상하기 때문이라는 점이 그 첫번째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탄탄한 실적은 위에 썼다시피 계열사들의 일감몰아주기에 기인하는 것이겠지요.

 

또다른 하나는, 회사의 주가부양 노력과, 시장의 주가 상승 예상입니다. 이런 회사들은 전술한 바와 같이, 그룹의 오너 또는 오너 일가가 지분을 크게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가치가 상승할수록 오너 일가의 재산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런고로, 그룹차원에서 일감 몰아주기 외에도 주가 부양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게 되지요. 또는, 시장 참여자들이 주가부양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하고, 오너 일가의 재산 증식에 올라타서 본인의 재산 증식을 희망하며 주식을 계속 매입하여 주가가 오르기도 합니다.

 

사실 앞서 대표적인 사례가 현대글로비스라고 언급했지만, 대한민국 자본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사례는 역시나 삼성SDS입니다. 위에 언급한 두개의 대표적인 “빨대사업” SI와 물류를 동시에 보유한 대박 회사이지요.

 

최근 주가가 엄청나게 빠져서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만, 시가총액이 12조 수준의 소프트웨어 업체라니… 상상만해도 놀랍습니다. 2016 6 7일자 한국투자증권의 삼성SDS 관련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보면 SOTP(Sum Of The Parts)로 산출한 삼성SDS Valuation 13.4조원 수준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구분

Value

EV/EBITDA

IT 서비스

10.60

10.1

물류 BPO

0.88

13.4

보유 현금

1.93

 

합계

13.41

 

 

[참고] Valuation

Valuation과 관련하여서는 굉장히 할 얘기가 많기 때문에 여기서 언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Valuation을 그대로 적용하고자 합니다.

 

, SOTP(Sum Of The Parts)가 생소한 분들이 계실까봐 간단하게 언급하자면, 삼성 SDS 처럼 IT서비스 사업과 물류사업으로 성격이 많이 다른 사업을 단 하나의 방법 (PER, EBITDA 멀티플 등)으로 회사 전체로 평가하는 경우 왜곡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사업부를 잘게 쪼개서 각각 평가하고 이를 합산하는 방식을 Sum Of The Parts라고 부릅니다. (쓸데없이 있어보이게 영어로 약자 만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위의 Valuation이 현재 시장에서 보는 적정가치라고 본다면, 2016년 초에는 어떻게 이회사의 주가가 27만원수준(시총 21)을 유지했었고, 지금은 무슨 일이 있었길래 주가가 15만원 수준(시총 11)으로 뚝 떨어진 걸까요? 6개월 사이에 회사의 기업가치가 그렇게나 훼손될 만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삼성SDS 지분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진 방아쇠는 2016년 1월말 이재용씨가 SDS의 지분 2%를 매각한다고 발표한 것부터로 추정됩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재용씨가 개인적으로 지분을 많이 (11.25%, 이부진, 이서현 각 3.9%  19.05%) 보유중인 삼성SDS를 활용해서 합병을 통한 지배력 강화, 또는 주가상승 후 상속세 납부의 재원으로 활용 등을 기대하고 있었을 텐데, 뜬금없이 삼성엔지니어링 유증 참여를 위해 지분을 무려 2%나 팔다니요????

 

[참고] 지분 1~2%가 뭐그리 대단해?

드라마나 영화의 영향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우리는 어떤 회사를 지배한다면 50%+1주는 확보되어야 대주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대기업의 지분 1~2%만 해도 어마어마합니다. 위에 언급된 삼성SDS만 하더라도 당시 시가총액이 20조 수준이라면, 지분 1% 2천억원입니다.

(저는 삼성 SDS 지분 1%만 가지고 있다면, 어디 숨어서 1년에 20억씩 쓰면서 100년 살고 싶네요. 그래도 재산이 줄질 않겠죠)

참고로 세법상으로는 1% 이상(코스닥은 2%이상) 보유한 주주를 대주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할얘기가 많지만 이런거죠. 예를 들어 삼성SDS와 삼성전자가 합병을 하게 된다면, 이재용씨와 삼성물산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삼성SDS주식이 삼성전자 주식으로 바뀌게 되므로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이 강화될겁니다. 그 때 SDS의 주가가 높으면 높을수록 이재용씨와 삼성물산이 합병이후 보유하게 될 삼성전자의 지분은 올라갈 수 있으니 삼성SDS의 주가는 오를 것이다. 등등 (좀 어려운 내용이 많으므로 나중에 기회 된다면 자세히 언급해보겠습니다.)

 

이런 기대감에 삼성SDS의 주가가 계속 계속 올랐었는데, 삼성엔지니어링을 살리자고, 삼성SDS의 지분을 팔아치우니, 시장에서는 ‘아 SDS를 활용한 지배구조 개편시나리오는 나가리구나’하고 반응한 것이지요. (어려운 내용이니 나중에 기회되면 다시 써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삼성SDS는 이번에 분할을 왜하는 것일까요? 찌라시의 말대로 삼성물산과 합병을 한다면, 그건 또 왜 하는 것일까요? 분할을 하고, 합병을 한다면 그냥 쓰윽 하면 되는 것일까요? 한다면 인적분할? 물적분할? 어떤 방식으로 할까요?

 

이와 관련하여 뇌내망상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소결론을 내리겠습니다.

 

삼성 SDS는 삼성전자가 22.6%, 삼성물산이 17.1%, 오너 일가가 17.0%를 보유한 회사로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형적인 오너일가 일감몰아주기 지배구조 수혜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하여 많은 밑그림과 가설들이 증권가에 떠돌았지만, 일단 회사측에서는 삼성SDS의 분할을 시작점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에 분할의 방법, 분할과 관련한 예상 이슈, 그리고 합병관련 이슈들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 가급적 지배구조와 관련하여 어려운 용어는 풀어서 쓰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여전히 처음 보는 분들에게는 많이 어려운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되네요

※ 사실 이 블로그는 1년쯤 전부터 생각만 계속 하다가, 이번에 좋은 계기라고 생각하고 써보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관련 기본 개념을 포스팅을 여러 개 해두고 시작하려고 했으나, 기본개념만 읽고 있으면 재미 없는 것도 사실이고, 하여 실 사례를 가지고 생소한 용어가 나올 때마다 간단하게 설명을 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글이 곁가지로 많이 흐르네요






















Posted by JayDub
,

[Disclaimer]

본 블로그의 내용은 공시내용과 기사들을 토대로 작성한 저의 뇌내 망상입니다. 실제 사실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순전히 우연입니다.

 

 

 

16 6 2일자 찌라시 하나가 하루 삼성 그룹의 주가를 들썩이게 하였습니다.

 

찌라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6/8() SDS회사 분할 발표

물류 → 물산 합병

솔루션사업부문 → 물산자회사

※ 잠실동관은 물산으로 바뀜. 우면동 인력 → 전자 or 전자자회사

   그외 나머지 → 상장한 미라콤에 편입

 

다음 날인 16 6 3일 거래소는 발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삼성sds와 물산 그리고 전자에게 풍문에 대한 답변을 하라고 말이죠

삼성그룹은 더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조회공시의 답변 기한이 당일 오후 6시였는데, 오전 1030분경에 바로 답변공시를 합니다.

 

삼성SDS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 (미확정)

- 현재 당사가 사업부문별 회사 분할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인 방법이나 일정에 대하여 확정된 사실은 없습니다.

 

- 사업부문을 분할한 이후, 합병 등 추가 계획은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즉시 공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삼성물산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 (부인)

삼성물산(), 삼성에스디에스() 물류부문 합병 추진 검토 보도와 관련하여

당사는 현재 삼성에스디에스() 물류부문과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삼성전자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 (부인)

삼성전자()는 삼성에스디에스() 컨설팅SI부문과의 합병 등을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미 기사화되기도 하였지만, 얼핏 보면 해당 찌라시가 뇌내망상일뿐이라는 것 같아 보입니다. 조금만 꼼꼼히 읽어보도록 하지요

 

물산과 전자는 “부인”공시를 한 반면 SDS는 미확정 공시를 하였습니다.

 

, 분할 자체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분할 이후의 합병과 관련해서는 3사가 동일하게 부인하였지만요.

 

지루하지만 잠시 공시 규정을 살펴보면

조회공시 사항이 의사결정과정 중에 있을 때는 미확정 공시를 할 수 있으나, 1개월 이내에 확정 내용 및 진행상황을 직접 공시로 재공시 해야 한다.

부인공시를 하는 경우, 일반 내용은 1개월 15일 이내, M&A건은 3개월 15일 내에 동 부인 공시를 번복할 경우 불성실공시로 본다.

 

, 삼성 SDS 1개월 이내에 후속적으로 상황이 어떤지에 대한 공시를 해야 하며,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만약, 3개월 15일 이내에 삼성 SDS의 분할 사업부와 합병을 하게 되면 부인공시가 거짓말 한게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참고)

2014 9 2일 거래소는 SK() SK C&C와의 합병 추진과 관련한 풍문/기사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였으며, 같은 날 SK부인공시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7개월이 지난 2015 4 20일에 두 회사는 합병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6 7일 삼성 SDS는 자율공시를 통해 분할을 공식화 하였습니다.

 

 경영사항(자율공시)

1. 제목

회사 분할 검토 추진

2. 주요내용

- 회사는 향후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 및 
  
경영역량의 집중을 위해 물류사업 분할을 
  
검토하겠으며, 나머지 사업도 전사 차원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이사회에 보고하였습니다.

3. 결정(확인)일자

2016-06-07

4. 기타 투자판단과 관련한 중요사항

- 상기 결정(확인)일자는 회사 분할 검토 추진에 대한 이사회 보고일 입니다. 
-
회사 분할의 구체적인 내용 및 일정은 확정되지 아니하였으며, 
  
향후 회사 분할에 관한 이사회 승인이 있거나 경영환경 등에 따라 
  
회사 분할 검토 추진안에 중대한 변동이 있는 경우 관련 내용을 공시할 예정입니다.

※ 관련공시

2016-06-03 조회공시 요구(풍문 또는 보도) 대한 답변(미확정) 

 

이렇게 분할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 이 지배구조 재편작업은 어떻게 이어질까요?

 

일단 시장의 반응은 이런 것 같습니다.

구분

62

63

67

비고

주가

전일

대비

주가

전일

대비

주가

전일

대비

삼성전자

1,365,000

+3.17%

1,377,000

+0.88%

1,398,000

+1.53%

 

삼성물산

114,000

-4.20%

122,000

+7.02%

125,500

+2.87%

 

삼성

SDS

167,000

-4.02%

149,000

-10.78%

150,500

+1.01%

 

 

사실 삼성전자는 그리 큰 의미는 없이 My Way인 것으로 보이고, 물산과 SDS의 주가를 보면, 극명하게 시장의 반응이 드러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왜 그럴까요?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Posted by JayDub
,